자취 21년 차, 나를 키운 건 50할이 배달음식이었다...
혼자 살면 장을 봐서 밑반찬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한 번 만들 때 많은 양을 만들기 때문에 먹다가 버릴 때가 많다. 음식 쓰레기 처리하는 것도 일이라.. 언젠가부터 매주 반찬을 주문해서 먹게 되었는데, 하남에는 괜찮은 반찬가게가 많아서, 장을 봐서 직접 해 먹는 것보다 깔끔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내가 주문한 반찬들
하남에서 제일 좋아하는 반찬 가게는 '반찬 부부 이야기'인데 간도 적당하고, 가격 대비 양도 많고, 포장까지 깔끔해서 좋아한다.
따끈따끈, 오늘 주문한 반찬 리스트.
밑반찬은 대부분 3,000원 대이고, 국이나 찌개는 6,000~6,500원이며, 고등어무청조림이나 닭볶음탕같은 메인 메뉴는 1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배달팁은 5만원 이상 주문 시 0원. 5만원 미만 주문 시 990원이며, 한집 배달의 경우 3만원 이상이면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서 보통 3만원에 맞춰 주문한다.
이중 포장해서 온다.
최소주문금액 2만원만 넘기면 리뷰와 상관없이 덤을 꼭 챙겨 주신다.
센스있는 '덤' 스티커는 떼기도 편해서 분리수거할 때 좋다.
나물 종류 반찬을 좋아하지만 3-4일 지나면 조금씩 맛이 가기 시작해서, 잘 상하지 않는 반찬을 끼운다.
우엉 조림은 그래도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어릴 때 엄마가 도시락 반찬을 자주 싸줘서 추억의 맛으로 먹는다.
(눈 건강 에도 좋다고 함.)
곤드레 나물 볶음. 반찬 가게 없었다면 절대 집에서 해먹지 않을 반찬. 나물 종류는 만드는 방법이 어렵거나 많은 재료가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지만 다듬고, 데치고, 무치는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진다.
가지 볶음. 가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장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더 좋아하게 됐다.
덤으로 주신 미역 줄기 볶음. 식감이 좋아서 자주 시켜 먹는 반찬 중 하나.
고추잎 무침. 이것도 엄마가 자주 해줬던 반찬. 나이들수록 어릴 때 먹던 음식들이 더 좋아진다.
착각해서 잘못 주문한 아삭이 고추 무침. 지난 번에 덤으로 받은 살짝 찐 고추에 양념한 게 맛있어서 그걸 주문한다는게 생 아삭이 고추 무침을 주문했다. 근데 뭐.. 얘도 맛있으니까.
밥 먹기 귀찮을 때 간단하게 쓱 비벼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는 간 소고기 고추장 볶음. 얘도 냉장고에 하나 쟁여두면 좋다.
국이나 찌개를 하나씩 꼭 주문하는데 진하고 건더기도 많이 들어서 좋다. 표면은 조용해 보이지만 숟가락으로 한번 뒤집으면 엄청난 건더기가 가라 앉아 있다.
잡채도 좋아해서 자주 시켜먹는 메뉴 중 하나인데 당면과 야채를 따로 분리해주셔서 먹을 만큼 각각 덜어서 먹으면 좋다.
반찬부부 이야기 가게 정보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84 미사탑프라자 1층 113호 (풍산동)
운영시간: 평일, 토요일 오전 11:00~오후 8: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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