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

속리산 산속에서 먹는 감자전 맛집 (막걸리도 있어요)

by ravenala 2023. 6. 27.

속리산 국립공원 초입의 수많은 식당들을 지나 속리산 세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세심정 휴게소. 산속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보며 막걸리와 파전을 먹을 수 있는 곳인데 분위기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맛도 정말 훌륭해서 몇번이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속리산 세심정 모습

 

속리산 세심정은 세속을 떠난 산에서 마음을 씻는 정자란 뜻이다. 마음을 씻기 위해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운전하는 친구를 두고 혼자 마실 수 없어 감자전만 주문하기로 했다.

 

속리산 세심정 모습

 

비가 와서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다 젖었지만 비 피해를 입지 않은 테이블 하나가 있었으니.. 방금 손님들이 떠난 자리!

 

속리산 세심정 주변 풍경

 

얼른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멋지다! 초록으로 둘러쌓여 물소리 새소리 들으면서 앉아있으니 세상근심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다람쥐도 여러번 튀어나옴)

 

속리산 세심정 메뉴판

 

도토리묵, 더덕구이, 해물파전, 연잎밥, 산채비빔밥, 연잎두부김치.. 이름만 들어도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서울까지 가려면 얼른 출발해야해서 감자전만 먹어보기로 했다. (솔잎 막걸리 못 마셔본 게 내내 후회.. 다음에 꼭 마셔봐야지!)

 

속리산 세심정 감자전

 

두둥! 드디어 나온 우리의 감자전. 일단 엄청 크다. 양 합격! 메뉴판에 가격이 없어서 이거... 한 3만원 하는 거 아냐? 친구랑 얘기했는데.. 15,000원이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주변 풍경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속리산 세심정 감자전

 

양도 양이지만, 맛이 진짜 훌륭했다. 쫄깃하면서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감자맛도 진해서 친구랑 둘이 몇번이고 "야 이거 미쳤다.. 너무 맛있는데?"를 주고 받음 ㅋㅋ

 

속리산 세심정 모습

 

너무 맛있는데 술을 못 마시는 게 아쉬워서 다음엔 1박 하면서 막걸리 거나하게 마시고 산속에서 누워 하늘 보다 잠들면 좋겠다고 얘기 함 ㅋㅋ 세심정은 민박도 가능하니까요!

 

속리산 세심정 모습

 

세심정 정보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1

연락처: 043-543-2426

영업시간: 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