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 친구들 편을 보면서 조금 신기했던 점이 있었다. 다른 외국인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를 한다는 것이었다. 박물관에 가서 영어로 쓰인 글을 편안하게 읽고,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편안해 보였다. 핀란드인은 우리와 같은 우랄•알타이어 계열인 핀란드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영어 회화를 잘하게 되었을까?
1960년~1970년대까지 핀란드 역시 문법에 기초한 영어 교육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낮아지는 학업 성취도로 과감한 교육 정책을 시도했는데, 지필 시험을 없애고 학생 스스로 세운 목표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모든 과목을 절대 평가로 바꿨다.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핀란드 학생들은 어릴때부터 자유롭게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으로 영어 콘텐츠를 즐긴다. TV 프로그램 역시 모국어와 동일한 분량의 영어 방송을 일상적으로 내보낸다. 다양한 시청각 미디어를 활용해 영어가 살아있는 언어로서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영어 회화 공부를 해야할까?
- 첫 번째
영어 회화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은 절대 재미를 잃지 말자는 것이었다. 영어만큼 공부하기 쉬운 언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자료를 얼마든지 무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유튜브에 미드 프렌즈를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콘텐츠도 많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흥미만 잃지 않으면 얼마든지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다.
- 두 번째
영어 회화 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에 나가봤던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 같다. 외국에 있다고 해서 영어 회화가 저절로 느는 것은 아니란 것을. 그리고 또 한 가지. 어떻게든 내가 필요로 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지만 (짧은 단어든, 어설픈 문장이든 의미는 곧잘 전달이 된다) 나의 말에 상대방이 해주는 답변이 조금만 길어지면.. 당황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게 된다. 특히 현지인들의 말은 너무 빨라서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어봤는데, 그 핵심에 듣기가 있었다. 귀가 열리면 입이 트인다는 것. 우리가 어릴 때 모국어를 처음 배울 때와 똑같은 것이다.
- 세 번째
모르는 문법은 적당히 넘어가고, 모든 단어를 전부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지 말자.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하면서 국어를 배우기 이전에도 우리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도 다 알아들었다. 물론 어려운 경제 용어나 전문 용어들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아닌가. 프렌즈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대본에서 모르는 단어들을 표시해두고 있는데 전체 대본에서 표시하는 단어들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표시해둔 단어는 굳이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지 않는다. 프렌즈를 여러 번 보면 저절로 상황에 맞게 익숙해질 것이기에.
- 네 번째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이건 타일러가 어디선가 했던 말을 기억해 둔 것인데, 모든 언어를 공부할 때는 틀리고 실수하는 연습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은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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