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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 국밥 속 순대를 먹다 밥을 남기는 곳

by ravenala 2023. 12. 15.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국밥

 

병천에 다녀온 뒤로 병천 앓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순대는 역시 병천이죠.. 국밥 속 순대를 먹느라 공깃밥은 두 숟가락 먹고 내려놨습니다. (평소에 순대국밥에 밥 말아서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음)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주문서 사진

 

제가 갔던 곳은 병천에 있는 수많은 가게 중 아우내 먹거리 순대인데요. 가게도 크고 깔끔해서 엄마 아빠랑 종종 방문했던 곳입니다. 순대 국밥 한 그릇에 9,000원이에요.

 

국밥 곱빼기 메뉴도 있는데, 아래 쓰인 * 드셔본 분들이 양이 많다고들 하십니다. * 문구가 너무 웃긴데.. 일반 사이즈 국밥 먹고 나면 왜 저렇게 쓰여있는지 알게 돼요. ㅋㅋ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매장 사진 및 셀프코너

 

셀프코너에는 깍두기, 김치, 순대 소스, 생 마늘쫑, 파, 마늘, 고추 등등이 있습니다.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쫑

 

신기하게 생 마늘쫑이 있는데요.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그냥 쌈장에 찍어먹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생으로 처음 먹어봤는데 살짝 알싸하면서 맛있더라고요. 순대국밥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깍두기와 김치와 새우젓 사진

 

김치와 깍두기도 정말 먹음직스럽고, 새하얀 새우젓갈도 정말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국밥

 

그리고 드디어 나온 순대국밥!

 

병천 아우내 먹거리 순대 국밥

 

아빠는 내장 포함으로 주문하고, 엄마랑 저는 순대만으로 주문했는데요. 진짜.. 순대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일반도 이렇게 많은데 곱빼기는 완탕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 저희 아빠가 완전 대식가이신데.. 아빠도 일반으로 드셨는데 너무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국물 진짜 깔끔하게 시원한 맛이었고, 속이 꽉 찬 순대도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엄마랑 저는 밥을 거의 먹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엄마랑 저랑 밥 한 공기 나눠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애매하게 두 숟가락 떠먹고 남긴 밥이 너무 아깝고 죄송했습니다.

 

아니면, 셋이서 국밥 2개에 순대 반접시 시켜도 괜찮겠더라고요. 남은 순대는 포장해 와도 되니까요. 아무튼 요즘 물가 답지 않게 저렴한 가격에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