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풀기 힘든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고 말이야."
용의자 X의 헌신 내용 정리
(스포일러 없음)
둥근 얼굴에 무표정한 얼굴의 이시가미. 그는 어릴 적 수학 천재로 불렸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뛰어난 두뇌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어느 날 그는 옆집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눈치채게 된다.
옆집에는 동네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는 아쓰코와 그녀의 딸 미사토가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로 한 남자가 찾아오는데, 그녀의 두 번째 남편인 도가시. 그는 이혼 후에도 여러 번 그녀를 찾아와 괴롭혔다.
아쓰코는 도가시를 물리치려 하지만 그는 집까지 찾아왔고, 딸 미사토를 괴롭히자 고타츠 전기선으로 그를 목졸라 죽이게 된다.
이시가미는 남몰래 아쓰코를 짝사랑하며 매일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에 들르곤 했다. 우연히 살인 사건을 눈치채게 된 그는 모녀를 도와주기 위해 완벽한 범죄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며칠 뒤, 도가시의 시체가 발견되었고, 형사 구사나기는 도가시가 살해 당하기 전, 전처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쓰코를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한다.
한편 이 사건을 쫓는 구사나기의 친구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는 사건의 내용을 전해 듣다가 자신과 대학 동창이었던, 자신의 유일한 호적수였던 이시가미가 이 사건과 깊이 개입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용의자 X의 헌신 인물 정리
이시가미: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어릴 때 천재로 불리며 물리학과에 소문이 났을 정도였다.
야스코: 이시가미의 이웃으로 도시락 가게에서 일한다. 딸이 하나 있는데 딸을 지키려다 전 남편 도가시를 살해하게 된다.
미사토: 야스코의 딸
도가시: 야스코의 전 남편
구사나기: 이 사건을 쫓는 형사
유가와: 대학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조교수. 뛰어난 천재성으로 갈릴레오 선생님이라 불린다. 이시가미와 대학동창이며 구사나기와도 친구다.
구도: 오래 전 야스코가 일하던 술집의 단골이었다. 야스코에게 마음이 있어 사건 이후 그녀에게 접근한다.
감상
천재 수학자가 만드는 완벽한 범죄 시나리오와 이를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의 두뇌 싸움. 결말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추리 소설을 읽다가 눈물이 나오긴 처음이었는데, 다 읽고 나면 제목이 다시 보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읽은 가면산장 살인사건보다 더 재밌었다. 진짜 예상치 못한 결말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많은 감정들 때문에 추리소설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수로 일컬어지며, 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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