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볼만한 곳 괴산 산막이옛길 (차돌바위 선착장~연하협구름다리)

충북 괴산에 있는 산막이옛길에서 유람선 타고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갔다가, 차돌바위선착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기입니다. 주차 꿀팁 / 유람선 타는 법 / 산책 소요시간 / 산책 난이도 / 볼거리 등등 소개해드릴게요.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유람선 타고 가면서 보이는 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옛길 주차 꿀팁, 유람선 타는 법

 

 

주차 꿀팁!

산막길옛길은 차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주차비만 선불로 내고 들어가는데요. (입장료 없음) 주차비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차장이 대형주차장입니다. 식당도 있고, 흔히 우리가 관광지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의 대형 주차장인데, 여기에 차를 대시면 차돌바위 선착장까지 꽤 걸으셔야 해요. 그래서 위에 지도에 표시된 산막이옛길 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쭉 올라오시면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훨씬 가깝습니다.

 

주차비

• 소형, 중형 3,000원
• 대형, 버스 7,000원
• 군민 차량 1,000원

 

 

산막이옛길 주차장

 

다만 산막이옛길 주차장은 대형주차장만큼 넓지 않기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계절이나 주말 같은 때는 안전하게 대형주차장에 주차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길이 10리의 옛길인데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길은 괴산호를 따라 쭉 이어져 왕복 2시간 코스로 산책할 수 있는 곳이에요.

 

비교적 긴 산책코스이기에 왕복 도보로 이동하시기 보단 유람선 시간에 맞춰 편도는 유람선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돌바위 선착장 모습입니다.

 

 

유람선 타는 법

신분증 없이 탈 수 있고요.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가는 산막이 3호를 타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승선 요금

• 대인 7,000원
• 소인 5,000원
• 단체 20명 이상, 경로 70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민(평일에 한함) 1,000원 할인

 

운행 간격

검색했을 때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되어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지금 안 타면 1시간 뒤에 출발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정확한 운행 시간에 맞춰 출발하기보단 사람이 많으면 자주 출발하고, 사람이 없는 평일에는 사람을 어느 정도 채워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산막이 1호는 모터보트라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불안하고, 산막이 3호가 70명 승선 가능한 배로 출렁임이 별로 없이 묵직하게 갈 수 있어서 뱃멀미가 심한 저의 어머니도 멀미 없이 타셨어요.

 

 

우측 상단 차돌바위 선착장이 현위치고요. 좌측 하단의 연하협구름다리까지 유람선을 타고 갔다가 갈색길로 걸어서 돌아오시는 코스입니다.

 

 

저는 엄마랑 사진도 찍고 중간에 앉아서 과자랑 요구르트도 까먹고 했더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빠른 걸음으로 돌아오시면 1시간이면 될 것 같아요.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가는 산막이 3호 배입니다.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평일 낮이라 사람이 6명 정도밖에 없어서 자리가 많이 남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데크길이 돌아올 때 걸어올 산막이옛길입니다.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연하협 구름다리까지는 10분 정도 배타고 가시면 됩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연하협 구름다리예요.

 

 

 

배가 다리 아래를 지나가는데요. 구멍 송송 뚫린 다리가 아찔하더라고요.

 

 

이런 짜릿함, 놓칠 수 없죠!

 

 

산막이옛길 산책길 / 난이도 / 볼거리

 

 

배에서 내리면, 연하협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부터 산책 코스가 시작됩니다.

 

 

구멍이 송송 뚫려서 무섭기도 했지만, 유리로 된 다리보다는 안정감이 있었어요.

 

 

다리 중간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크..

 

 

산막이옛길 산책 코스 시작!

 

산책 난이도 - 하

 

가파르게 오르거나 내려오는 길이 없고 꼬불꼬불 조금 올라갔다 다시 조금 내려오는 길이 반복되어서 크게 숨이 차거나 힘들지 않았고, 평지처럼 지루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꼭 운동화를 신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 구두는 절대 비추!

 

 

 

대부분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이었는데요.

 

 

때때로 돌길이 나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계단이 전부 이렇게 송송 뚫려있어서.. 구두 신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꼭 운동화 신고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산막이옛길 볼거리

 

산막이옛길은 걸으면서 중간중간 볼거리가 정말 많은 길이에요. 몇 년 전 부모님 따라서 왔었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길을 걸으면서 중간중간 표시해 둔 테마 표지판들을 보니까 '내가 옛날에 와봤던 곳이구나!' 기억이 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 토끼샘

 

 

- 삼신바위

 

 

- 레인보우 느린 우체통

 

 

- 수월정

 

수월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유배되어 거처하던 곳입니다.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건 아니고 1957년 괴산 수력 발전소의 건설로 수몰되자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 소원을 빌어보세요

 

로또 당첨 / 행복 / 건강 중에서 원하는 곳에 동전을 넣어보세요.

 

저와 엄마는 둘 다 건강이 최고! 라고 생각해서, 건강에 넣어봤는데요. 진짜 앞으로 건강해질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 산막이옛길 최고의 포토스팟

 

놓칠 수 없는 포토스팟입니다. (제가 왜 여성분들 구두 비추 했는지.. 아시겠죠? 또 구멍이 송송 뚫린..)

 

 

끝에 가서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산막이옛길은 걸으면서 심심할 틈이 없이 계속 재밌더라고요.

 

 

- 얼음바람골

 

예전에 여름에 산막이옛길을 와서 걸었던 적이 있는데요. 얼음바람골에서 정말 에어컨 바람처럼 차가운 바람이 나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 앉은뱅이 약수터

 

앉은뱅이가 지나다가 물을 마시고 난 후 효험을 보고 걸어서 갔다고 하여 앉은뱅이 약수터예요. 수질이 양호하고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 스핑크스 바위

 

 

- 여우비 바위굴

 

 

- 호랑이굴

 

호랑이굴 앞에는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호랑이 사운드가 흘러나왔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ㅋㅋ

 

 

-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 출렁다리도 산막이옛길의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소나무동산에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하여 기다란 출렁다리를 만들어 걸어가면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단, 음주자, 노약자, 임산부, 12세 이하 어린이는 이용 금지입니다. 저도 해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정사목까지 보고 돌아왔습니다. 정사목 사진은 직접 찾아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지 않았어요. ㅋㅋ

 

 

아, 마지막으로 산막이옛길의 재밌는 포인트 중 하나는 하트예요.

 

 

걸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재료로 하트를 만들어둔 걸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에, 주차비도 저렴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 충북 괴산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산막이옛길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