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영어 단어를 외운다고 연습장에 빽빽하게 반복해서 쓰거나, 리스트를 만들어서 다 외운 단어들은 직직 긋는 방법을 쓰곤 했는데요. 그렇게 영어 단어를 외우다 보니, 영어 단어들이 원소기호처럼 현실감 없이 느껴지곤 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외국인과 대화할 때 그 단어들을 활용할 수도 없었죠.
하지만 영어 공부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우는 건 정말 중요해요. 어쨌거나 단어들을 많이 알고 있어야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영어 단어를 조금 더 재밌게 외울 수는 없을까? 밀리의 서재 영어 카테고리를 돌아다니다가 정말 괜찮은 영어 단어 책을 발견해서 소개해드립니다.
REAL VOCA - 리얼 보카 어드밴스드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어책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겪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영어를 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단어와 표현들만 담고 있어요. 한글 뜻은 없고 오로지 그림과 영어 문장으로만 되어 있어서 영어 단어에 한글 뜻을 매칭 하여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그림을 통해서 각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를 통째로 기억하게 합니다. 자연스럽게 단어의 의미가 머릿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요.
또한, 자연스럽게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책장을 앞으로 넘기지 않아도 같은 단어와 문장을 세 번씩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 및 레벨
첫 챕터에서는 문장의 진하게 표시된 부분으로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무엇인지 표현해줘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림을 보고 충분히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림은 심플하지만 귀엽고 유머러스해서 초등학생들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요.
두 번째 챕터에서는 앞서 회색 처리되었던 문장들이 모두 진하게 검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앞에서 익힌 단어들을 다시 한번 반복하는 동시에 문장 속에서 각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세 번째 챕터는 딕테이션 북으로 문장을 직접 써볼 수 있습니다.
레벨은 쉬운 듯 모르는 단어가 꽤 나옵니다. 그리고 이미 아는 단어라고 생각했지만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던 단어들도 많았어요. 단어만 따로 떼어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과 그림을 통째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 지도 자연스럽게 파악이 되는 책이었어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영어 초보분들께 이 단어 책을 추천드립니다. 14일 만에 영어 단어 700개가 자연스럽게 기억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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