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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자료 정리/영어 필사

밀리의 서재 영어 원서 - 어린왕자 필사하기 좋은 구절

by ravenala 2022. 7. 22.

대학교 때 교수님께서 어린 왕자를 직접 번역하신 후에 출판하셨는데요. 어느 날 안부 전화를 하다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최근에 어린 왕자를 읽어본 적 있니?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되는 책이야." 

 

 

밀리의 서재 영어 원서 추천 - 어린 왕자

 

제가 마지막으로 어린 왕자를 읽었던 건, 10년 전쯤 발리에 갔을 때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다리를 다쳤고,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휴양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죠. 그래서 어린 왕자 원서를 빌려서 읽기 시작했어요.

 

 

한국어판이 없었으므로 이해가 안 가도 그냥 슥슥 읽어 내려갔는데, 그럭저럭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영어로 말을 거는 외국인에게 조금 더 다양한 말들을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정말 신기했어요. 이해를 완전히 하고 읽은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께 '원서 읽기'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원서 읽기가 처음이라면 '어린 왕자'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교수님 말씀대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되고,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책이니까요.

 

밀리의 서재 영어 원서 어린 왕자
밀리의 서재 영어 원서 어린 왕자

 

저는 요즘 밀리의 서재에 있는 어린 왕자를 필사하듯 읽는 중인데, 한 페이지는 영어로 / 다른 한 페이지는 한글로 되어있어서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원서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이런 방법으로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이건 제가 했던 방법인데요.

 

영어 원서 읽는 방법

 

1. 한글로 쭉쭉 읽다가 좋은 구절들에 밑줄을 긋고 그 부분을 영어로 다시 해석하며 읽습니다.

2. 그렇게 한글 > 영어 역순으로 완독 한 후, 전체적인 줄거리가 정리되면 원서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3. 영어 원서를 처음부터 가볍게 읽어 내려갑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으실 거예요.

4.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을 땐, 필사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읽습니다.

 

영어 공부 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좋은 방법이 누군가에겐 어려울 수 있죠.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린 왕자 필사하기 좋은 짧은 영어 문장 정리

 

아래는 제가 좋았던 문장들을 뽑아 봤어요. 아직 원서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좋은 문장들만 한 번씩 필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Grown-ups never understand anything by themselves, and it is tiresome for children to be always and forever explaining things to them.

어른들은 뭐든 스스로 이해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늘 끝없이 설명해 주는 게 아이들은 성가시다.

 

 

"One day, I saw the sunset forty-four times!"

And a little later you added:

"You know one loves the sunset, when one is so sad..."

"어느 날은 해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봤어!"

그리고는 잠시 뒤에 말을 이었어.

"있잖아, 해지는 걸 좋아한다는 건 몹시 슬프다는 뜻이야."

 

"I don't believe you! Flowers are weak creatures. They are nad've. They reassure themselves as best they can. They believe that their thorns are terrible weapons..."

"그렇지 않아! 꽃들은 약한 존재야. 순진하다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자신의 가시가 무시무시한 무기라고 믿는다고..."

 

 

"Don't you see I am very busy with matters of consequence!"

"Matters of consequence!"

"You talk just like the grown-ups!"

"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쁘다고!"

"중요한 일이라고!"

"꼭 어른들하고 똑같이 말하네!"

 

"If some one loves a flowers, of which just one single blossom grows in all the millions and millions of stars, it is enough to make him happy just to look at the stars. He can say to himself, 'Somewhere, my flower is there...' But if the sheep eats the flower, in one moment all his stars will be darkened... And you think that is not important!"

"만약에 누가 수백수천만의 별들 가운데 핀 단 한 송이의 꽃을 사랑한다면, 그는 그 별들을 보기만 해도 행복할 거야. '저 별 어딘가에 내 꽃이 있어...' 하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리면 한순간에 그 모든 별들이 꺼져 버리는 거야... 그런데 아저씨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해!"

 

"The fact is that I did not know how to understand anything! I ought to have judged by deeds and not by words. She cast her fragrance and her radiance over me. I ought never to have run away from her... I ought to have guessed all the affection that lay behind her poor little strategems. Flowers are so inconsistent! But I was too young to know how to love her..."

"사실은 내가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해야 했어. 그 꽃은 내게 자신의 향기와 빛을 보냈는데. 그녀를 두고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녀의 사소한 심술 뒤에 애정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꽃들은 진짜 속내를 말로 표현하지 않아! 그런데 나는 너무 어려서 그녀를 사랑할 줄을 몰랐어."

 

"To me, you are still nothing more than a little boy who is just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little boys. And I have no need of you. And you, on your part, have no need of me. To you, I am nothing more than a fox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foxes. But if you tame me, then we shall need each other. To me, you wi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To you, I sha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내게 너는 아직은 수많은 사내아이들 중 하나에 불과해. 네가 필요하지 않지. 그리고 너에게도 나는 필요하지 않아. 네게 나는 수많은 여우들 중 하나에 불과해. 그러나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하게 돼. 나에게 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너에게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지."